CJ올리브네트웍스와 시스코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었다. 양사는 17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강화에 주력하며 AI 중심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양사는 AI 인프라·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AI 컴퓨팅·네트워킹·보안 등 AI 관련 인프라 신기술 단계적 도입, AI 인프라 공동 개발, 공동 서비스 모델 개발 및 협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 체제를 구축했고, SK가 그룹 차원에서 아마존과 AI 인프라에 공동으로 투자하려는 것과 비슷한 행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시스코의 고성능 GPU 서버를 기반으로 AI 개발부터 운영, 보안, 관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AI 엔드투엔드 인프라 서비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되는 서비스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운영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보안 및 관제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시스코의 AI 솔루션인 ‘AI 디펜스’부터 서비스 엣지(SASE), AI 옵스 등을 시스템에 접목해 고객의 AI 환경 전환 및 운영 최적화를 주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