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5 in Seoul]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 위기, AI 기반 의료 혁신이 답”

1 month ago 14

THE AI

[AWC 2025 in Seoul]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 위기, AI 기반 의료 혁신이 답”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5.22 12:21

출산율 0.75명·초고령사회 진입… 기술+공동체 해법 필요
정부, 난임 지원·고령층 돌봄에 AI 기술 전략적 활용해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AWC 2025 in Seoul’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AWC 2025 in Seoul’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인공지능(AI)과 의료 기술의 융합은 기술 진보를 넘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AWC 2025 in Seoul’ 축사에서 저출산과 고령화 위기 대응에서 의료 AI 기술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출산율은 0.75명으로 여전히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현재 상황은 인구 구조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는 경제성장률 저하뿐만 아니라 교육, 복지, 국방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위기”라며 “이에 대한 대응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첨단 기술의 전략적 활용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난임 치료에서의 의료 AI 적용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AI 기반 대안 분석 기술이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해 체외수정 임신 예측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난임 부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도 AI 돌봄 로봇, 웨어러블 케어 솔루션 등 이른바 ‘에이지테크’ 기술이 삶의 질 향상과 돌봄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소개했다. 난임 예방 검사 지원, 시술 약제 급여화, 시술 횟수 확대, 본인 부담률 인하 등 난임 지원 제도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관련 기업과 학계, 정부가 참여하는 민간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R&D 확대와 규제 완화, 실증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기술과 산업, 제도와 공동체가 함께 작동해야 실질적인 해법을 낼 수 있다”며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연대와 공감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AWC in Seoul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의료 AI 행사다. 올해는 차병원과 함께 ‘AI, 인류 난제를 풀다’라는 주제로 저출산과 의료 공백이라는 이중 과제를 중심에 두고,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 집중 조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김진형 인공지능민간특별위원회 위원장, 차광렬 차글로벌종합연구소장, 차원태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ICT 및 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THE A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