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5 in Seoul] 박윤규 NIPA 원장 “AI, 저출산·고령화 극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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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5 in Seoul] 박윤규 NIPA 원장 “AI, 저출산·고령화 극복 열쇠”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5.05.22 10:56
  • 수정 2025.05.22 11:20

저출산·의료 공백 주제로 열린 의료 AI 컨퍼런스 개회사
기술 개발 더불어 제도적 혁신과 의료 현장의 인식 개선 필요
새 정부에 “의료 AI 활용 막는 규제 과감하게 혁신” 강조

박윤규 NIPA 원장이 22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AWC 2025 in Seoul’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박윤규 NIPA 원장이 22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AWC 2025 in Seoul’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는 단순한 인구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구조적 위기입니다.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융합은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법이 될 것입니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의 말이다. 그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AWC 2025 in Seoul’ 개회사에서 AI 기술이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AWC in Seoul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의료 AI 행사다. 올해는 차병원과 함께 ‘AI, 인류 난제를 풀다’라는 주제로 저출산과 의료 공백이라는 이중 과제를 중심에 두고,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 집중 조명했다.

박 원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는 기존 정책 수단을 넘어선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융합이 이러한 복합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면에서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관련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제도 개선과 인식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술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이 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수준을 넘어서서 병원 등 수요기관에서 실제 처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과 현장 적합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제도적 혁신과 의료 현장의 인식 개선이 동시에 추진돼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새 정부에서는 의료 AI의 실질적 활용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술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로 △난임 진단의 정밀도 향상 △고위험 임산부 모니터링 △심리적 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AI 모니터링과 원격 진료 기술이 의료 격차 해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NIPA가 AI 기술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산업계·학계와 협력해 AI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도 정비와 함께 해외 실증 및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번 행사가 AI 기술이 의료와 사회 문제를 연결하는 실질적 해법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AWC 2025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김진형 인공지능민간특별위원회 위원장, 차광렬 차글로벌종합연구소장, 차원태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ICT 및 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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