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5 in Seoul] 김진형 민간인공지능위원회 위원장 “AI, 의료 공백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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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5 in Seoul] 김진형 민간인공지능위원회 위원장 “AI, 의료 공백의 대안”

  • 기자명 유덕규 기자
  • 입력 2025.05.22 15:43

AI, 인력부족·지역격차 해소하는데 필수 역할
AI 모델 성능, 개발 데이터 품질의 양에 비례
인간 진료진 역할 대체보다는 보완·협력 체제로

22일 경기 성남 판교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진행된 AWC 2025 in Seoul에서 김진형 민간인공지능위원회 위원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22일 경기 성남 판교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진행된 AWC 2025 in Seoul에서 김진형 민간인공지능위원회 위원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고령화에 환자들은 많아지고 의사 수는 부족해지고 있다. 지역간 의료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의료 인력이 부족으로 지방은 의사들도 별로 없다. 지역간 격차 뿐만 아니라 소득별로도 격차가 생기고 있다. 이렇게 생긴 의료 공백은 아주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됐고 이러한 공백은 인공지능(AI)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김진형 민간인공지능위원회 위원장의 말이다. 그는 2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AWC 2025 in Seoul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의료 분야에서 △의료 인력 부족 △지역별·소득별 격차 △신약 및 치료법 개발에 큰 역할을 할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의료 격차의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중증외상 이송 소요시간은 8년새 25분에서 33분까지 늘었다”면서 “지방 의료기관의 전문의 인력 부족 현상은 점점 늘어가고 원정 출산이나 진료를 위해 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소득층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고소득층 대비 현저히 낮다”며 “공공병원과 지방병원은 장기 대기 리스트마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AI가 새로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AI는 의료 인프라 부족한 지역에 진단 보조, 원격 모니터링, 예측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응급환자 대응, 중증질환 조기 진단, 암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진단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AI는 진료 기록, 보험 서류, 임상 통계 작성 등 행정 업무 자동화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면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만성질환 관리, 질병 예측 등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의 건강관리를 보완하는 등 맞춤형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의료 AI 발전의 핵심은 데이터 활용의 촉진이다. 그는 “AI 모델 성능은 데이터 품질의 양에 비례한다”며 “다양한 다양한 의료 데이터가 AI의 범용성과 신뢰성 증대에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AI 기반의 의료 혁신의 기대 효과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AI 기술이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며 “AI와 인간 의료진들간 협력을 통해 미래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의료 공백 해소에 있어 AI 기술은 필수로 떠올랐다”며 “AI가 인간 의료진의 역할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며 협력하는 체제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시민, 정부, 기업이 지속 가능한 AI기반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AWC in Seoul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의료 AI 행사다.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차병원과 함께 ‘AI, 인류 난제를 풀다’라는 주제로 저출산과 의료 공백이라는 이중 과제를 중심에 두고,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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