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송지효가 일 패턴에 회의감에 느껴 해녀 도전을 하게 됐다고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다큐멘터리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지효와 해녀 출인자 3인방(박미정, 오기숙, 현순심)과 허진 국장, 이후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배우 송지효가 제주에서 해녀 물질에 도전하고 그들과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송지효의 해녀 모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하도 해녀 합창단'과 함께 특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4b6aa7c45599c.jpg)
해녀였던 이모와 수영 선수였던 엄마의 좋은 바다 유전자를 가진 송지효는 해녀의 삶에 도전했다. 제주에서 해녀 수가 가장 많은 해안 마을인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를 찾아가 해녀 면접을 보고, 해녀들에게 직접 물질 기술을 배우는 수업도 받았다.
이후 PD는 "송지효를 캐스팅한 과정에서 이모님이 해녀였다는 사실은 몰랐다. 어머니가 수영 선수 출신이라 '수영 잘하지 않을까' 싶어 기획안을 넘겨줬다. '나 이건 무조건 해야 한다. 나 아니면 못할 것 같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은데 송지효 씨는 배우이자 예능인인데 과연 어울릴까라는 생각을 했다. 진정성 있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까. 해녀들과 동화되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거 무조건 제가 하겠다'는 말에 끌렸다"고 송지효의 섭외 과정을밝혔다.
허진 국장은 "코피도 흘리고 침도 흘려서 배우 이미지를 지켜주느라 힘들었다. 진솔하게 해줘서 감동을 받았고, 스태프들이 '여배우 지켜줘야 하지 않냐'고 했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이 프로젝트 기획안을 받고 '내거다'라는 느낌이 왔다. 내가 아니면 누구도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가족 구성원을 처음 공개하게 됐다. 이모가 포항에서 오래 해녀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리는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하고 있고 연기도 하지만 현장이 조금 재미없었다. 반복적인 루틴으로 현장에서 촬영하고 연기를 했다. 싫은 것이 아니라 매일 똑같은 패턴에 회의를 느끼고 있을 때 다큐 장르가 들어왔고 심지어 해녀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바다이야기였다. 운명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였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JTBC 3부작 다큐멘터리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15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