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기업 내 데이터 보안 및 내부 통제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구축형( onpremisse) 지식재산(IP) AI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R&D)과 IP 정보를 다루는 특허 분야에서는 보안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며, 내부망에서 운영 가능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에 개최된 국제특허정보박람회(PATINEX) 2025와 AI FESTA 등 주요 산업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두드러졌다. 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AI 기능은 필요하지만, 외부 클라우드 기반 모델은 보안상 부담이 있다”며 외부 클라우드 의존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고, 이로 인해구축형 모델 도입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여러 기업 중에서도, 특히 특허 분야에 생성형AI를 접목시킨 네이블의 '스마트 페이턴트(Smart Patent)' 솔루션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Smart Patent' 솔루션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올인원 플랫폼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특허 검색, 분석, 청구항 작성 등을 지원한다. 다국어 자동 번역 검색 및 분석 기능을 이용하여 비 전문가들도 글로벌 특허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솔루션은 특허 관련 AI 서비스 가운데에서도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과 기술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주며, 전시 현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Smart Patent는 웹기반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 환경 및 요구에 따라 기업 내에 직접 설치·운영할 수 있는 구축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축형 모델은 특허 LLM과 전세계 모든 특허 데이터베이스(DB)를 포함해 제공함으로써, 에어갭(Air-gap)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외부 접속이 없는 최신 정보 업데이트를 위해 특허정보는 격리된 특정 지역을 경유한 보안 채널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 같은 구조는 기술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기업 내부 보안정책 및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100%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법무·IP·R&D 부서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특허와 기술정보를 다루는 기업의 경우, 미공개 발명자료나 핵심 기술전략이 포함됐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보안이 강화된 폐쇄형 환경을 선호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분석이다.
Smart Patent는 단순한 검색엔진이 아닌, AI 기반의 지식재산 전주기 관리 플랫폼이다.
스마트 페이턴트의 특허 작성 보조 기능AI가 특허 문헌을 벡터 기반으로 유사도를 분석해 관련 기술을 찾아주고,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로 핵심 내용을 요약·비교·작성할 수 있다.
또한 광학문자인식(OCR)을 통해 이미지 속 텍스트를 자동 추출하고,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주요국 특허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기업 맞춤형 LLM 학습도 가능해, 업종별·조직별 특화된 검색 및 분석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네이블의 박관종 부사장은 “AI를 통한 업무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업 내부 보안을 지키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구축형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며“Smart Patent는 데이터 주권 확보와 기술 혁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이미 다수의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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