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인공지능(AI) 데이터 전송을 위한 광(光) 기술이 주목 받으면서 핵심 부품인 '광 송수신기' 시장이 5년 뒤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에 따르면, 세계 광 송수신기 시장은 지난해 230억달러 규모에서 2031년까지 1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30% 수준의 고속 성장이다.
광 송수신기는 '옵티컬 트랜시버'로 불리며 빛 신호를 전달하고 받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금까지 통신 인프라(텔콤) 시장이 주력이었지만, AI가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까지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내 주요 신호 전달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욜그룹은 데이터센터용 광 송수신기 시장이 작년 180억달러에서 2031년 1010억달러로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5년만에 5배가 넘는 수준으로,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인프라에서도 광 송수신기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은 두배 정도다. 지난해 50억달러에서 2031년 110억달러 성장이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분야 급성장은 AI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광 송수신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존 구리선을 통한 전기 신호 전달은 AI 데이터 연산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 전송 지연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광 연결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광 통신 기술 채택이 급격히 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 기업이 실리콘 포토닉스와 공동패키징광학(CPO) 등 광 연결 기술 개발에 뛰어든 이유다.
욜그룹은 “한때 보조 기술로 여겨졌던 광 연결은 이제 AI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AI 모델의 규모와 복잡성이 커짐에 따라 프로세서, 서버, 랙 및 데이터 센터 간에 교환되는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성능 광 연결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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