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이어 한성숙 전 대표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이재명 정부가 네이버 출신 인사를 연달아 발탁해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왼쪽)와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사진=네이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2a15efbf60752f.jpg)
대통령실은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지명했다. 지난 15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한 데 이은 두번째 네이버 인사다.
한 전 대표는 1세대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 네이버 성장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1997년 종합 인터넷 검색 포털 엠파스 창립에 참여해 검색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합류해 검색품질센터장, 서비스본부, 서비스총괄이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7년 3월 네이버 대표 취임 후 2022년까지 경영을 책임지며 네이버 성장을 이끌었다. 한 전 대표 체제에서 네이버는 점유율을 높이며 모바일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네이버쇼핑·페이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현재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3월 물러나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맡았다가 올해 초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 전 대표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상생 분야에서도 힘써온 만큼 중소벤처기업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초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으로 발탁했다.
하 수석은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고,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했다.
하 전 센터장이 네이버 AI랩 책임리더로 근무할 당시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였다. 두 사람이 과거 네이버에서 호흡을 맞춘 만큼 AI 혁신 정책 발굴 과정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하 수석에 이어 한성숙 전 대표가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면서 네이버는 국가 정책의 인재를 잇달아 배출했다는 자부심을 만끽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도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