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속론'에 美 좌·우 진영 한목소리…“이대로 두면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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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영리단체 미래생명연구소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친인간 총회'(Pro-Human Assembly)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치권의 좌우 진영을 대표하는 두 강성 인물이 '인공지능(AI) 감속론'에 한목소리를 냈다. 미 비영리단체 미래생명연구소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친인간 총회'(Pro-Human Assembly)에는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나란히 참석했다. 샌더스 의원은 '좌파 거두'로 불리는 정계의 백전노장이고, 배넌은 우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대표한다. 정치적 지향점이 상반되는 두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AI에 대한 통제 불능이 가져올 파국을 모두 우려해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미래생명연구소는 인간의 주체성 보호, 권력 집중 지양, 기업의 책임 강화를 요구하는 '친인간 AI 선언'을 주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AI가 일자리, 정신건강, 교육, 사생활 보호, 딥페이크 등의 부작용을 넘어 “이 기술이 잠재적으로 파국적인 결과를 초래하면서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리라는 것”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 AI 발전의 과실은 소수의 빅테크에 집중되는 반면, 대중은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AI 혁명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AI에 대한 결정은 과점 부호들이 아니라 국민들이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인류의 존재론적 위협”이라며 “절벽을 향해 질주할 때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데 그치지 말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넌도 “AI 위협 앞에서 당파성을 넘어서야 한다”고 샌더스 의원에 동의했다. 이어 AI가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최근의 우려가 “사람들의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내 줬다”고 짚었다. 미 비영리단체 미래생명연구소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친인간 총회'(Pro-Human Assembly)에 참석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넌은 “가속주의자가 아니면 반미주의자, 가속주의자가 아니면 중국 공산당 지지자, 가속주의자가 아니면 거의 러다이트(산업혁명 당시 기계파괴운동)”라는 도식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런 도식은 그의 '정치적 동맹'이자 'AI 가속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I 감속론을 비난하면서 쓰고 있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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