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올림픽 린샤오쥔, 결국 노메달로 마무리 [2026 밀라노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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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19 21:55 수정2026.02.19 21:57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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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이 개인전 세 종목 모두 조기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국의 국가대표였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중국의 오성홍기를 달고서는 메달 없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쳤다.

린샤오쥔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준준결선 3조 경기에서 4위로 탈락했다. 2025~26 월드투어 종합 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2위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에게 밀렸고 막심 라운(캐나다)도 넘지 못했다. 이 종목 최종 우승자는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은 기대와 달리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 남자 500m를 비롯해 1000m, 1500m 모두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 5000m 계주도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그는 대회 첫 시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에선 결선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고 중국은 4위에 그쳤다.

불운에 부진까지 겹치자 중국 여론도 한순간 차가워졌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대중은 냉정하다. 아무리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슈퍼스타라 할지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실력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영웅은 설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500m 예선 출전하는 임종언-린샤오쥔 / 사진=연합뉴스

500m 예선 출전하는 임종언-린샤오쥔 / 사진=연합뉴스

린샤오쥔은 이번 올림픽 개막 전부터 한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다. 그는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황대헌(강원도청)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고,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자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오랜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선수 생활 유지를 위해 이미 중국인이 된 뒤였다.

이후 린샤오쥔은 2022 베이징 대회 출전을 노렸다. 하지만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긴 기다림 끝에 이번 대회서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았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얻진 못해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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