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판정 논란' 딛고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 2패 뒤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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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2패 뒤 1승으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3번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6 25-23 26-24)으로 완승했습니다.

앞서 적지에서 치른 1차전과 2차전을 내주고 벼랑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시리즈 첫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두 팀은 모레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릅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필리프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차전 5세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서브 아웃 판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분노를 기폭제로 활용해 경기장에서 목숨 걸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서브가 득점으로 인정됐다면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으나 아웃으로 판정돼 듀스 접전 끝에 패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한국배구연맹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연맹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 '정독'으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블랑 감독의 말처럼 현대캐피탈은 1세트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팀 공격 성공률 80%라는 프로 경기에서 보기 힘든 수치를 찍었고, 리베로 박경민은 쉴 새 없이 몸을 날렸습니다.

허수봉은 2개의 블로킹 득점을 곁들였고, 레오는 2차전 판독 논란을 낳았던 서브와 똑같은 코스에 때려 이번에는 성공시킨 뒤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25-16으로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5경기 만에 처음으로 1세트를 잡았습니다.

여세를 몰아 현대캐피탈은 2세트까지 챙겼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이 정지석과 임동혁 쌍포를 앞세워 세트 중반 앞섰지만, 현대캐피탈에는 레오가 있었습니다.

레오는 17-19에서 퀵오픈으로 득점해 서브권을 가져온 뒤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어 단숨에 22-19까지 앞서 나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3-22에서는 레오를 활용하는 대신 최민호의 속공과 신호진의 퀵오픈 등 공격을 다양화해 25-23으로 세트를 잡았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여전히 강력했던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을 앞세워 순조롭게 17-11까지 점수를 벌려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교체 투입된 임재영의 연속 득점과 신들린 듯한 블로킹으로 17-1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두 팀은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고, 마지막에 집중력을 보여준 현대캐피탈이 웃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4-24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으로 앞서간 뒤 허수봉이 퀵오픈으로 상대 블로커 터치 아웃 득점을 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현대캐피탈 레오는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63.64%, 허수봉은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58.33%로 둘이 40점을 합작했습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 성공률 65.38%로 높은 공격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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