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두꺼운 선수층 필요성 절감"

1 month ago 10

이미지 확대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두꺼운 선수층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시즌 막바지 소회를 밝혔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르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최근 양의지, 정수빈이 라인업에서 빠지니까 티가 난다"며 "팀의 뎁스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두산은 최근 양의지가 파울 타구에 무릎 부위를 맞아 1군에서 제외됐고, 정수빈은 컨디션 난조로 역시 2군으로 내려갔다.

9위에 머무는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하고 있는데,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젊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시즌은 마라톤과 같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선수층이 더 탄탄해져야 한다는 점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이 빠지니까 휘청이는 느낌"이라며 "물론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젊은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주는 것이 좋지만 누가 없다고 해서 이렇게 티가 나면 준비 부족이라고밖에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양의지, 정수빈, 김재환, 양석환과 같은 기존 선수들을 젊은 선수들이 넘어서지 못하면 베스트 라인업을 짤 때 기존 선수들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며 "(젊은 선수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대행은 "1군에서 빠진 베테랑 선수들이 복귀할 수 있는 날짜가 마지막 홈 5경기와 일정이 맞는다"며 "그 5경기는 베테랑 선수들을 포함해서 우리 팀에서 짤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을 꾸려서 경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김주오(마산용마고 외야수)를 뽑았는데 파워가 좋은 선수"라며 "두산이 지금 주축 선수들의 다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가 담겨 있는 지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8일 16시34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