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7이닝 무실점…'감보아 호투' 롯데 3연승
'오선우 3점포' KIA, NC 제압…두산, 키움 꺾고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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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정규리그 1·2위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를 펼쳤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11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한화에 반게임 차 앞선 1위를 지켰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0-0인 5회초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최원영이 후속 땅볼과 폭투로 3루까지 가자 신민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 LG 투수가 임찬규에서 장현식으로 바뀌자 반격에 나섰다.
채은성의 안타와 대주자 이상혁의 도루로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우측 '몬스터 월'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최재훈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황영묵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초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2사 후 안치홍이 2루타, 이재원은 좌전안타를 때렸으나 홈으로 파고든 주자가 아웃되면서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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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kt wiz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10-3으로 대파했다.
kt 3회초 김상수와 이정훈이 각각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배정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kt는 5회에도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10-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이성규가 솔로홈런, 구자욱은 투런홈런을 날려 3-10으로 추격했지만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kt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난 쿠에바스는 시즌 3승(7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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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신수의 은퇴식이 치러진 인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4-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회초 김민성이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4회말 1사 2,3루에서 오태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2사 1,3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다시 2-1로 앞섰다.
8회초에는 다시 2사 1,3루에서 전준우와 김민성이 연속 안타를 날려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는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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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9-8로 승리했다.
KIA는 1회초 볼넷 2개로 2사 1,2루에서 오선우가 우중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NC는 2회말 맷 데이비슨이 솔로포를 날려 추격에 나섰고 3회에는 박민우와 데이비슨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KIA는 4회초 2루타 세 방을 포함해 4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4-9로 뒤진 9회말 박건우가 만루홈런을 날려 1점 차로 육박했지만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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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10위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꺾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4회에는 양의지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김재환이 우월 2루타, 제이크 케이브는 중전안타를 친 뒤 키움 야수들이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스톤 개랫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지난 1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6이닝 동안 9안타로 4실점(2자책)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4일 21시0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