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국 2천여명 규모 선수단 참가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가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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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사격연맹(ISSF)이 이날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대구를 선정했다.
시는 2027 대회 유치를 희망한 도시들인 인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를 제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대구국제사격장을 ISSF 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시설로 개선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대한사격연맹이 국내 유치도시로 대구를 선정한 이후 ISSF 임원진, 대한사격연맹 측에 자문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대구의 편리한 교통망, 풍부한 숙박 인프라,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내세운 유치 자료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에는 독일 뮌헨 ISSF 월드컵 현장에서 루치아노 로시 ISSF 회장 등과 면담을 통해 대회 유치 의사를 피력했고, 이탈리아 로나토에 유치단을 파견해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대구가 세계 사격의 허브이자 국제 스포츠 도시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K-사격'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ISSF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 사격대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2027년 10∼11월께 열리는 대구 대회에는 90개국 선수·임원 등 약 2천명이 참가해 2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ms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9일 19시5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