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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가장 빠른 것은 (2026년) 4월"이라고 마운드 복귀 시기를 예상했다.
안우진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오른쪽 어깨) 수술받고 보조기를 착용했다가 최근 제거했다"며 "수술은 잘 된 것 같다고 들었고, 이제 재활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2022년 15승, 2023년 9승 등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가 17일 소집 해제됐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그는 지난달 초 구단 2군에서 훈련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쳐 이번 시즌 등판은 어려워졌다.
이날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는 안우진은 "빠르면 12월 초, 늦어도 2026년 1월에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경기에 나가려면 3개월 정도 소요되니까 4월이 가장 빠른 것 같다"고 복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그는 "어제 저녁 숙소에서 선수단과 인사했고, 다들 따뜻하게 반겨줘서 좋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재활이 언제 끝날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며 "일찍 끝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1군 엔트리 등록을 구단에 직접 요청한 것과 관련해 "팀에서도 저에게 해야 할 역할을 말씀해주셨고, 저도 어렸을 때 선배들과 얘기만 해도 도움이 많이 됐다"며 "저도 부족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후배 선수들이) 많이 물어봐 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주위에서 어차피 경기에 나갈 수 없는 선수를 1군에 등록한 것을 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위한 일수를 채우려는 편법'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안우진은 "저도 정확한 계산을 잘 안 해봐서 그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이렇게 계산해보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안우진은 6일만 더 1군에 머물면 1개 시즌(현역 선수 등록 일수 145일)을 채울 수 있다.
안우진은 "우리 팀은 내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후배들의 성장을 팀에서 바라고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제가 선배들한테 배우면서 실력이 올라온 것과 같은 역할"이라고 더그아웃에서 자신의 임무를 소개했다.
지난달 2군 훈련 도중 부상이 발생했을 때의 심경을 묻자 그는 "다쳤다는 게 가장 힘들었고, 빨리 정상적인 몸을 만들어 다시 마운드에 서는 것에 대해서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안우진 선수가 1군 등록을 구단에 요청했고, 어제 경기 끝나고 단장님과 상의 끝에 등록하기로 했다"며 "몸 관리 잘해서, 앞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얘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안우진의 1군 등록이 경기에 뛸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의 자리를 뺏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팀이 전반기부터 신진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지만 경기에 못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한 자리를 (안)우진이에게 줬다고 해서 젊은 선수들 기회가 줄었다는 지적에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8일 17시4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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