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시즌2 팀 버튼 감독이 한국을 찾은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팀 버튼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이하 '웬즈데이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여러 번 방문했지만, 이번은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웬즈데이' 시리즈는 똑똑하고 비꼬는 것에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 웬즈데이 아담스가 네비모어아카데미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담은 이야기다. 시즌2에서는 웬즈데이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간다.
'가위손', '배트맨', '크리스마스 악몽', '비틀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 등을 연출한 팀 버튼 감독이 시리즈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특히 공개 후 전 세계를 강타, 1위인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이어 역대 넷플릭스 시청 수 순위 2위를 차지한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히트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팀 버튼 감독은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팀 버튼 감독은 "한국에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한국은 창의적인 나라고 다정하다. 큰 영감이 되는 나라"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번 한국 방문이 특별한 건 '웬즈데이'에 유독 많은 열정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팀 버튼 감독은 2012년 광장시장 빈대떡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팀 버튼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이번엔 가족 서사가 더 깊이 있게 다뤄질 거 같다"며 "아무래도 별종을 위한 학교니 별종 가족이 와야한다고 생각했다. 웬즈데이는 별종 중에서 가장 별종이다 보니 가족들도 함께 얘기가 될 거 같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리 호러 요소도 더 강력해졌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훌륭한 배우분들이 이번 시즌에 새롭게 참여하셨다"며 "그분들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고 기대했다.
한편 '웬즈데이' 시즌2의 파트1은 지난 6일 공개됐고, 파트2는 오는 9월 3일 선보여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