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연연하면 안 돼…실질적인 내용에 더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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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팀 최다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아쉽지 않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폰소 감독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패한 뒤 "연승이 깨졌다는 것은 크게 아쉽지 않다"라며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대단한 경기를 펼쳐왔는지 구성원 스스로가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이날 패배로 팀 최다인 9연승을 마감했다.
아울러 임시 홈 경기장인 경민대체육관 8전 전승 행진도 마무리했다.
또한 플레이오프(PO) 직행도 확정 짓지 못했다.
그러나 아폰소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면 안 된다"라며 "연승 같은 기록이 팀 전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내용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PO 진출 확정은 못 했지만, 아직 4경기나 남아있다"라며 "큰 문제 없이 잔여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뒤에도 전력을 다해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경기를 일찍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중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된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몸 상태에 관해선 "내일 병원에 가서 검사해봐야 한다"라며 "아주 안 좋은 상황은 아닌데,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경기 중반 뺀 것에 관해선 "공격 성공률이 매우 떨어졌다"라며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5세트에선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탄력받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3일 17시2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