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세계실내선수권 위해 중국으로 출국…3회 연속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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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2025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우상혁은 오늘(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국가대항전에 태극기를 달고 뛰는 건, 늘 설레는 일"이라며 "준비 열심히 했다. 행복한 점프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은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열립니다.

2010년 카타르 도하 대회 이후 15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는 26개 종목에서 127개국, 576명이 출전합니다.

한국에서는 우상혁만이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올 시즌 기록 순위 1위(2m 34)에 오른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와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올해 우상혁은 2월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해 2m 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에는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 28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25년 기록 순위는 공동 2위고, 최근 12개월 성적을 집계한 세계육상연맹 월드 랭킹은 6위입니다.

실내 시즌을 마무리하는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상혁은 우승을 노립니다.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우승(2m 34)했고, 지난해 글래스고 대회에서는 3위(2m 28)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난징에서도 시상대에 서면, 2010, 2012, 2014년에 연속해서 메달을 딴 이반 우코프(러시아) 이후 11년 만에 '세계실내선수권 3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됩니다.

우상혁은 "목표는 항상 크게 잡는다. 예전에는 출전에 의의를 두기도 했지만, 이제는 시상대에 서는 것을 넘어, 더 높은 곳(우승)을 바라본다"며 "일단 후회 없이 점프하고 오겠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면 좋은 결과도 나오지 않겠나"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기세를 이어가 같은 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치른 실외세계선수권에서 2위(2m 3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 3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오른 커는 기세를 몰아 파리 올림픽 챔피언(2m 36)에 올랐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7위(2m 27)에 그쳤던 우상혁은 좌절감도 느꼈지만, 다시 '행복한 점프'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우상혁이 중요하게 여기는 3개 대회는 이번 세계실내선수권, 5월 경북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9월 도쿄 실외세계선수권입니다.

우상혁은 "첫 단추를 잘 끼면 마지막 단추도 잘 낄 수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태국, 체코, 한국을 오가며 즐기면서 훈련했다. 금요일에 좋은 결과를 내고, 토요일에 웃으며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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