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재도전 옥태훈 "마지막 날도 기자회견장 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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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이 1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8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옥태훈이 1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8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옥태훈이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옥태훈이 1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옥태훈은 오후 3시 기준 단독 2위 김영수(6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옥태훈은 2018년 KPGA투어에 데뷔해 2022년 제주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한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정작 KPGA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첫날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옥태훈은 “생각했던 대로 잘 된 것 같다”며 “마지막 날까지 잘 쳐서 기자회견장에 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옥태훈은 올 시즌 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 기세는 좋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톱5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렸다. 특히 2주 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선 4위, 지난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옥태훈은 “사실 백송홀딩스 대회 때 장염이 걸려서 몸이 안 좋았다”며 “지난주에도 첫날에 잘 치긴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대회에서도 첫날 9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던 옥태훈은 “원래 제가 첫날을 잘 못 친다”며 “3~4라운드에서 올라오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버텨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느낀 건데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잘 쳐야 한다는 욕심을 내지 않고 편안하게 놀러 나왔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산=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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