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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경기 중 다친 상대 팀 선수의 쾌유를 기원했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 선수의 부상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주전 기회를 잡고 좋은 성적을 내다가 경기 중에 다쳐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민재는 전날 열린 키움전에서 7회 양지율의 투구에 머리 부위를 맞고 경기에서 빠졌다.
헬멧을 강타한 투구에 전민재의 눈두덩이는 크게 부어올랐고, 검진 결과 천만다행히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했다.
다만 눈의 실핏줄이 터져서 약 7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키움은 투수 양지율과 외야수 임지열을 1군에서 말소했다.
홍 감독은 "사구 이후 마운드에서 당장 공을 던지는 게 힘들지 않을까 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지열에 대해서는 "타격에서 밸런스가 무너져서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 내렸다"고 덧붙였다.
대신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용규는 올해 '플레잉 코치' 보직을 맡아 전날까지는 1군 코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었다.
홍 감독은 "당장 파워 있는 외야수보다는 경험 있는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용규는 계속 선수로 준비하고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경험 있는 베테랑들이 해줘야 할 일이 많다"고 기대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30일 16시2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