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 오늘 훈련 이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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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아시아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캡틴'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홍 감독은 오늘(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10차전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내일 경기 출전 여부는 오늘 훈련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원정 9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조 2위 이상을 확정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고 돌아와 최종전에 나섭니다.

이번 쿠웨이트전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홈 팬들과 자축하고, 3차 예선 무패를 완성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주장 손흥민의 출전 여부입니다.

소속팀에서 시즌 막판 발 부상을 겪었지만,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이라크 원정 때는 등번호 '7번'을 문선민에게 내준 채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엔 손흥민이 아닌 이라크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이재성이 홍 감독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손흥민은 이후 15분가량 미디어에 공개된 공식 훈련에 나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몸을 풀었고, 홍 감독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 출전은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어느 정도 뛸지는 오늘 훈련 끝나고 본인과 얘기해서 내일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표팀이 일찌감치 본격적인 '본선 대비 모드'에 돌입한 만큼 새롭게 기회를 얻는 선수들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홍 감독은 일단 팀 운영의 큰 '틀'은 유지할 계획입니다.

"기본적인 틀 안에서 포지션별 선수들의 능력을 점검하고 싶다"면서 "전술 변화는 중간에 상황이 되면 준비한 것을 해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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