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 기권' 최정 "뻔할 것 같았다…후반기 로봇처럼 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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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문제로 불참…"현 상태 유지하면서 남은 시즌 뛰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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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 최정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7.12. cycle@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하지 못한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은 경기 출전을 중단할 정도로 부상이 심한 상태는 아니라면서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최정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들의 투표로 홈런 더비 출전 기회가 생긴 만큼 나가려고 했다"며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전하게 된다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낼 것이 뻔해서 기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햄스트링은 계속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후반기 남은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5월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 후 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198, 11홈런, 33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으나 팬들의 성원 속에 홈런 더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당초 11일 예정된 홈런 더비에 정상 출전할 예정이었던 최정은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불참을 결정했다.

최정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타격이 흔들리고 멘털에도 지장을 받았다"며 "과거 홈런 더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별로 없었는데, 팬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비록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그는 올스타전에 정상 출전하고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은 "그동안 저조한 성적을 내서 이숭용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며 "특히 정상 수비를 펼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에는 마치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타격에 임하면서 부진을 이겨낼 생각"이라고도 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2일 16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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