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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에이스 허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연파하고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kt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63-57로 제압했다.
4강 PO에 직행하는 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다가 끝내 4위(33승 21패)로 내려온 kt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가 기다리는 4강 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1차전 승리해 2021-2022시즌에 앞서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이후 PO 첫 승을 신고했던 정규리그 5위 한국가스공사(28승 26패)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6강 PO에서 1승 1패 상황을 맞은 12개 팀 가운데 3차전을 패했는데도 시리즈를 뒤집고 4강 PO로 올라선 경우는 네 차례에 불과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차전 승리의 주역인 외국 선수 만콕 마티앙이 2차전 박준영과 충돌로 발목을 다쳐 높이가 낮아진 게 패인이 됐다.
이외 슈터 전현우까지 1차전 하체 부상을 당해 이날 코트에 나서지 못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전력도 약해졌다.
허리 부상을 딛고 복귀한 앤드류 니콜슨 홀로 골밑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도 한국가스공사는 막판까지 kt에 밀리지 않고 선전했다.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이상 12점)뿐 아니라 정성우(11점)와 신승민(10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 도중 강혁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은 한국가스공사는 특유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버틴 끝에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벨란겔이 귀중한 3점을 적중해 57-56 역전까지 일궜다.
하지만 잠시 패배 위기에 몰렸던 kt는 종료 1분여 전 문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허훈이 니콜슨을 상대로 고난도 중거리슛을 적중해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7-61로 뒤진 종료 8초 전 김낙현의 3점이 림을 외면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허훈은 이날 61%의 높은 필드골 성공률로 35점을 폭발하며 kt 승리의 1등 공신으로 올라섰다. 허훈은 어시스트 6개까지 보태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1, 2차전 부진한 외국 선수 레이션 해먼즈도 이날은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16일 21시0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