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이트의 뒤늦은 첫 승…"포수 허인서 리드 전적으로 믿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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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돌아와 6⅓이닝 2실점 1자책점 호투로 승리 견인

이미지 확대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은 한화 화이트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은 한화 화이트

[촬영 이대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데뷔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이탈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른팔 외국인 투수 오언 화이트(26)가 길었던 기다림에 보답하는 투구를 펼쳤다.

화이트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85구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이번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는 지난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3회 수비 도중 1루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가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당시 화이트는 복귀까지 6주가량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고, 한화는 잭 쿠싱을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화이트가 순조롭게 회복하면서 쿠싱은 한화를 떠났고, 이날 화이트는 복귀전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그는 직구(39구)를 중심축으로 삼고 스위퍼(19구), 커브(9구), 투심패스트볼(7구), 컷패스트볼(6구), 포크볼(4구), 슬라이더(1구) 등 다양한 공을 던졌다.

이미지 확대 화이트에게 몰래 물을 끼얹기 위해 포복 자세로 더그아웃을 누빈 한화 페라자

화이트에게 몰래 물을 끼얹기 위해 포복 자세로 더그아웃을 누빈 한화 페라자

[촬영 이대호]

직구 최고 시속은 153㎞까지 나온 가운데 스트라이크(56개)와 볼(29개)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3점 홈런만 3개를 날린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화이트는 6회까지 kt 타선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에도 등판한 화이트는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1사 후에는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강건우에게 넘겼다.

뒤이어 등판한 강건우(2볼넷), 김종수가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로만 화이트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들여보냈다.

화이트가 마운드에서 든든하게 버틴 덕분에 한화는 kt에 10-5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요나탄 페라자와 윌켈 에르난데스 등 한화 동료들이 인터뷰하는 화이트에게 물을 끼얹으며 축하하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복귀전에서 호투한 한화 화이트

복귀전에서 호투한 한화 화이트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이트는 "스스로에게도, 팀에도 좋은 승리였다. 공격적인 투구로 범타를 유도하려고 했고, 수비 도움으로 이겼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또 포수로 호흡을 맞춘 허인서에 대해 "최근 경기를 봤을 때 리드가 좋다고 느껴져서 전적으로 믿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도 했다.

이날 7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온 것에 대해서는 "7회까지 마쳤다면 좋았겠지만, 팀의 계획이 있어서 뒤에 나올 투수를 믿고 마음 편하게 내려왔다"고 말했다.

재활 과정에 대해서는 "구단 프로그램을 신뢰했다. 또 팀원들이 내 등번호(24번)를 적어서 나온 점이 감동이라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화이트는 "부상 때문에 조금 늦게 첫 승리를 거뒀다. 앞으로 팀에 더 많이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5월16일 17시3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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