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의왕점 '미즈노 런 허브'·더현대 서울 '러너 라커룸' 등 야외 거점
국내 러닝 인구 1천만 시대…상품 판매 넘어 무인 보관함·리워드 마케팅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러닝 열풍 속에 백화점과 아울렛이 러닝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쇼핑몰을 거점으로 삼아 야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은 신발을 빌려 실내 트레드밀 위를 달리거나 인근 백운호수에서 뛰어볼 수 있는 '미즈노 런 허브' 매장을 지난 달 30일 열었다.
백운호수는 한 바퀴(3㎞) 달렸을 때 GPS를 활용한 러닝 기록 앱에 나타나는 동선이 나비 모양을 닮아 '나비런' 코스로도 알려진 러닝 명소다.
해당 매장은 러너들의 야외 활동 편의를 위해 개인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룸도 함께 구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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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프리미엄아울렛 쇼핑뉴스 페이지 갈무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지난해부터 러닝 크루 모임인 '나이키 런클럽'(NRC)을 운영하고 있다.
러너들이 모여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 코스를 달리는 모임으로 개인 짐 보관, 피팅룸 이용과 함께 러닝화 체험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도 여의도 공원과 가까운 더현대 서울 내부에 짐을 맡기고 야외를 달릴 수 있게 돕는 라커룸을 올해 안에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더현대 서울 4층에 특화 공간 더현대 러닝 클럽을 535㎡(162평) 규모로 열었다. 러닝 브랜드가 진행하는 운동 세션을 월 3∼4회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러닝 후 컨디션 관리를 돕는 음료 브랜드 '브링크' 팝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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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백화점은 스포츠 매장의 확장과 할인 행사를 통해 러너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최근 스포츠관 새 단장을 끝낸 신세계 사우스시티점에서 대규모 러닝 행사 '런 인 사우스시티'를 선보였다.
신세계 사우스시티 SNS에 댓글로 러닝 목표를 적으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상위 10명에게 스포츠 브랜드 10만원 할인권을 증정하는 행사다.
타임스퀘어점에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매장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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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러닝 인구가 약 1천만명에 달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러닝을 핵심 마케팅 콘텐츠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한강공원 인근 점포 일부를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로 단장, 무인 물품 보관함과 러닝 상품 전용 코너를 설치했다.
러닝 거리에 따라 생수 교환권과 포인트,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러닝 멤버스'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달린 만큼 쇼핑 혜택을 제공해 러닝과 편의점 소비가 이어지게끔 유도하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러닝이 청년층부터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 채널이 상품 판매를 넘어 러너들을 위한 거점 공간이 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js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5월17일 07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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