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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 투수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5.5.9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엄상백(28)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멍에를 쓰고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갔다.
엄상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69구 5피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2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그가 허용한 안타 5개 가운데 4개가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등판 전까지 올 시즌 내내 홈런을 딱 1개만 맞았던 엄상백은 키움 타자를 상대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신기록을 썼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엄상백은 1회말 키움 1번 타자 송성문에게 시속 144㎞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던졌다가 초구 홈런을 헌납했다.
1사 후에는 이주형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또 우월 홈런을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엄상백은 2회와 3회에는 실점 없이 건너갔고, 한화 타선도 3회 문현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4회말 엄상백은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월 솔로포를 맞았고, 이어진 타순의 야시엘 푸이그에게도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로 이어졌다.
결국 한화 벤치는 4회 2사 후 송성문 타석을 앞두고 엄상백을 교체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9일 19시5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