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전원 안타·전원 득점 대폭발…KIA 꺾고 50승 선착

5 hours ago 1

이미지 확대 8일 경기에서 타격하는 한화 문현빈

8일 경기에서 타격하는 한화 문현빈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4-8로 이겼다.

이날 한화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 전원 득점으로 KIA 마운드를 맹폭하며 시즌 50승 선착을 자축했다.

올해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은 3월 키움 히어로즈가 KIA를 상대로, 5월에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번씩 기록한 바 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한화는 50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가 시즌 5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것은 빙그레 시절인 1992년 이후 이번이 33년 만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전·후기 리그 제도가 시행된 1982∼1988년, 양대 리그 제도가 도입된 1999년과 2000년을 제외하면 50승 선착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이 35시즌 중 25번으로 확률은 71.4%다.

이미지 확대 8일 KIA 전에서 출루한 뒤 기뻐하는 한화 리베라토(왼쪽)

8일 KIA 전에서 출루한 뒤 기뻐하는 한화 리베라토(왼쪽)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가 1회초 2사 1, 2루에서 오선우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한화는 1회말 곧바로 반격하며 3점을 따냈다.

선두 타자 이원석의 볼넷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유격수 땅볼 때 KIA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문현빈이 우월 2루타를 때려 가볍게 1-1 동점을 만든 한화는 노시환의 안타, 채은성의 병살타로 1점씩 추가해 3-1로 역전했다.

KIA는 3회초 2사 2, 3루에서 김호령의 2타점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화가 3회말 대거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3회 이원석의 볼넷, 리베라토의 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채은성의 주자 일소 2루타로 6-3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 김태연, 최재훈,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날리며 9-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에도 안타 6개를 몰아치며 4점을 더해 13-3, 10점 차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미지 확대 8일 경기에서 역투하는 한화 문동주

8일 경기에서 역투하는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8회초 패트릭 위즈덤이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까지 이루기에는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사사구 3개를 내주며 3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문현빈이 4타수 3안타를 쳤고, 리베라토 역시 5타수 2안타 3득점으로 공격에서 활약했다.

KIA 오선우는 이날 4타수 4안타를 치며 자신의 첫 4안타 경기를 했지만 팀이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8일 22시0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