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역전타' LG, 단독 2위…두산 케이브 연타석 홈런 폭발
SSG 한유섬, 결승 투런포…NC 권희동, 홈런 포함 3타점
이미지 확대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대전=연합뉴스) 천병혁 김동찬 하남직 기자 =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한 '독수리 군단'이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4-8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한화는 50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2위 LG 트윈스(47승 2무 37패)에 3.5게임 차 앞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는 1회초 오선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한화는 공수 교대 후 상대 실책을 틈타 문현빈의 2루타와 노시환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KIA는 3회초 김호령이 2타점 우중간 안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채은성이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6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9-3으로 달아났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득점을 달성한 한화는 5회에도 4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IA는 8회초 패트릭 위즈덤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았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단독 2위가 됐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중전안타에 이어 임지열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LG는 2회말 2루타를 친 문보경이 박동원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4회초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탰으나 LG는 4회말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7회말 실책으로 살아 나간 박해민이 2루 도루와 키움 악송구로 3루까지 간 뒤 천성호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3-3을 만들었다.
LG는 이어진 1사 2루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꼴찌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말 저지른 실책 2개로 인해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제이크 케이브의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린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꺾었다.
두산은 2회초 오명진의 우중간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추격에 나선 두산은 6회초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에는 오명진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3-4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7회말 3루타를 친 황성빈이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8회초 제이크 케이브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박계범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5로 재역전했다.
9회초에는 케이브가 다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5·6위가 맞붙은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wiz를 7-1로 대파했다.
SSG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조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4회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상수가 좌전 안타로 불러들여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6회말 한유섬이 우중월 투런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3-1로 앞섰다.
7회에도 1점을 추가한 SSG는 8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격전이 펼쳐진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막판 추격을 10-9로 따돌렸다.
NC는 1회말 권희동의 솔로홈런에 이어 손아섭과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초 대타 이성규의 2타점 적시타 등 집중 4안타로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3회말 김휘집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삼성은 5회초 르윈 디아즈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7-4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6회말 박민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권희동이 동점 2타점 적시타, 서호철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10-7로 재역전했다.
삼성은 9회초 김성윤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격했으나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8일 22시3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