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감독 "'D.P.'같이한 이준영·배나라 '약한영웅2' 캐스팅, 쉬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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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1 11:52 수정2025.04.21 11:53

한준희 감독 "'D.P.'같이한 이준영·배나라 '약한영웅2' 캐스팅, 쉬울 줄 알았는데…"

'약한영웅2' 총괄기획자인 한준희 감독이 배우 이준영, 배나라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한 감독은 21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2'(이하 '약한영웅2') 제작발표회에서 이준영, 배나라 캐스팅에 "전화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찾아가서 부탁드려서 했다"며 "출연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전한다. 시즌2에서는 친구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안은 채, '꼴통 학교'라 불리는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의 모습이 그려진다.

'약한영웅2' 공개를 앞두고 지난 3월 3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1)은 6,7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고, 70개국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약한영웅2'는 학원물의 전형성을 탈피한 세계관에 유니크한 액션을 더해 작품의 성공을 이끈 유수민 감독과 기획총괄을 맡은 한준희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책임진다.

한준희 감독 "'D.P.'같이한 이준영·배나라 '약한영웅2' 캐스팅, 쉬울 줄 알았는데…"

이준영과 배나라는 '약한영웅2'에 새롭게 합류했고, 앞서 한 감독의 전작 'D.P.'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 감독은 "이준영의 교복 핏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며 "'너가 안나오면 설정을 바꾼다'고 했다. 그건 진실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말그대로 삼고초려를 했다"며 "처음엔 교복이라 부담스럽다, 그 후엔 형이라 부담스럽다, 그렇게 삼고초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본인도 만족해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준희 감독 "'D.P.'같이한 이준영·배나라 '약한영웅2' 캐스팅, 쉬울 줄 알았는데…"

배나라에 대해서는 "'D.P.2'를 함께하면서 보다 긴 분량을 보고 싶었다"며 "전화로 (캐스팅) 할 줄 알았는데 찾아가서 부탁드려서 했다"며 "출연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마이페이스 금성제를 연기한다. 금성제는 일진 연합의 우두머리인 나백진과 가장 가까워 보이는 인물로, 연합에 소속된 각 학교의 일진들을 관리한다. 연합에 들어오지 않는 은장고 박후민을 설득하기 위해 그의 약점을 파고들어 주변 인물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배나라는 일진 연합의 정점 나백진으로 분한다. 나백진은 단정한 자태와 신기하리만큼 표정이 없는 포커페이스. 표창장까지 받을 정도로 학교에서는 인정 받는 모범생이지만, 뛰어난 지력으로 자신에게 방해되는 이들은 모두 제거한다. 일진 연합의 정점인 그는 각 학교의 일진을 조종해 돈을 모으고 권력을 휘두른다.

한편 '약한영웅2'는 25일 첫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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