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 앤틱 거울이 3연승 가왕이 된 가운데 뮤지컬 배우 전하영과 신공훈, 김재희, 킥플립 동현이 반전 정체를 드러냈다.
15일 방송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앤틱 거울'의 3연승 도전과 2라운드에 진출한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복면가왕'에 뮤지컬 배우 전하영, 신공훈, 김재희, 킥플립 동현이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70ccc787795d0.jpg)
가왕전에서는 2연속 가왕인 '앤틱 거울'과 신공훈, 부활 출신 김재희 등 실력파를 이긴 '망고빙수'가 맞붙었다. '앤틱거울'은 '나의 아저씨' OST '어른'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발산하며 내공을 발산했다.
대결 결과 앤틱거울이 가왕을 수성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앤틱거울'은 "여러분들의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게 잘 불러서 깊은 울림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제 마음을 알아주셔서 너무 기뻤다. 이제 3연승 째인데, 갈수록 떨리고 고민도 많아진다. 제 노래로 위로받고 힐링되면 감사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망고빙수' 전하영, '홍두깨' 신공훈, '인생역전' 김재희, '즉석카메라' 킥플립 동현 등이 출연해 매력을 발산했다.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 '망고빙수'는 뮤지컬 배우 전하영이었다. 그는 '접변'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다. 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꿈같은 자리였다. 많은 선배들이 계신 자리에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신인상 시상 순서가 남자 신인상이 먼저였는데 유준상 선배님이 남자 신인상 후보를 읽고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제 이름을 불렀다. 여자 신인상 후보는 발표도 안됐다. 당황스러웠지만 기뻤다"고 말했다.
전하영은 "가수가 아니라 노래를 마음껏 부를 자리가 없는데,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는 방송 드라마와 영화 등 형식에 상관없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좋은 에너지를 주는 예술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쉽게 가왕전에 실패한 홍두깨는 오디션 '오빠시대' 최종 우승자 신공훈이었다.
오디션 상금 3억원을 모두 어머니에게 줬다는 그는 '언더 신에서 계속 활동했고 15년 동안 음악 작업을 했다. 누구나 다 힘든데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었다. 내가잘되면 어머니에게 못 해 드린 것 다 해줘야지 했다. 들어오자마자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신공훈은 "'가수에게는 계급장과도 같은 것이 인기인데 '복면가왕'은 계급장 떼고 붙자는 의미다. 저는 평소에도 복면을 쓰고 노래하는 가수다. 사람들이 모른다. 하루 빨리 복면을 벗고 싶다. '복면가왕'은 신공훈이라는 복면을 벗고 용기내어 출연했다. 비록 가왕은 못 됐지만 목표는 이루고 간다"고 이번 출연의 의미를 새겼다.
김재희는 "오랜만에 뵙는다. 심장이 터져 죽는 줄 알았다"고 반가운 소회를 전했다.
김재희는 부활의 4대 보컬리스트였던 가수 김재희였다. 레전드 히트곡 '사랑할 수록'의 주인공이다. '사랑할 수록'은 부활의 3대 보컬리스트였던 형 김재기가 녹음까지 끝낸 노래로, 이후 사망하게 되면서 김재희가 부르게 됐다.
김재희는 "형 김재기 형과 함께 불렀던 세상에서 제일 유일한 노래다. 이 노래의 처음 목소리는 김재기였는데, 저는 형의 죽음에 들어가게 됐다. 갑작스럽게 돌아가니깐 형이 남긴 것을 뛰어넘는 것이 실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것을 표내지 않고 이겨내는 것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형과 무지하게 비교됐다. '왜 이렇게 노래를 잘 불러놨어' 원망했다. 그래도 사명감이 있었다. 형과 목소리가 비슷해서 목소리를 대신할 사람이 저밖에 없다. 형이 '사랑할수록' 노래를 김태원 씨한테 받아서 함께 불러봤던 노래다"고 떠올렸다.
데뷔 33년차가 된 김재희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서겠다"고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JYP 신인보이그룹' 킥플립 동현은 데뷔 3개월 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정체 공개 순간 "18살의 박진영이 보인다"고 했던 패널 유영석도 깜짝 놀랐다.
동현은 "'복면가왕'에 나오게 되서 너무 행복했고, 준비하면서도 의욕 넘쳤다"고 인사했다. '골든걸스'로 박진영과 인연이 있는 인순이는 "우리가 조금 더 선배일 것 같다"고 눙을 치며 긴장을 풀어줬다. 어린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지냈다는 동현은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계속 취소되고 집에 있으면서 방탄소년단을 보고 가수를 꿈꿨다"며 박진영 프로듀서에 발탁됐다고 했다. 동현은 "1라운드도 합격할지 몰랐는데, 제 꿈의 하나였던 '복면가왕' 출연을 이뤘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