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 6시간도 못잔다"...에이슬립, 2025 수면 리포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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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3 17:55 수정2025.03.13 17:55

"한국인, 평균 6시간도 못잔다"...에이슬립, 2025 수면 리포트 발간

한국인의 평균 수명 시간이 하루 6시간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국내 수면 실태를 담은 ‘2025 대한민국 수면 리포트’를 13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5시간 59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수면학회 권장 수면시간(7~9시간)에 비해 1시간 이상 부족한 수준이다.

침대에 머무는 시간은 하루 평균 약 7시간이지만, 실제 수면 시간은 한 시간 이상 차이났다.수면효율(누워있는 시간 대비 잠들어 있는 비율) 역시 평균 85%로 이상적 수치인 90%에 미치지 못했다.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평균 18분으로, 정상 범주로 나타났다. 즉, 침대에 올라서 스마트폰, TV 시청, 독서 등 수면 외 활동을 하는 데 약 40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한다는 의미다.

수면 단계별로 살펴보면 깨어 있던 시간 비율이 9.22%, 뇌 활동이 활발해지는 렘수면이 20.43%, 얕은 수면 54.99%, 깊은 수면 15.34%로 전반적으로 정상 범위에 속했다. 많은 한국인들의 수면 단계의 비율은 정상적이나, 절대적인 수면 시간이 부족한 만성 수면 부족 상태라는 의미다.

"한국인, 평균 6시간도 못잔다"...에이슬립, 2025 수면 리포트 발간

계절에 따른 수면 변화도 있다. 에이슬립의 분석에 따르면, 봄에는 렘수면 비율이 급증하고, 여름에는 무더위로 인해 수면 효율이 감소했다. 가을부터는 수면 환경이 개선되나, 환절기에 호흡기가 자극 받으며 코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겨울에는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 깊은 수면 비율이 9.6% 증가했다. 온도가 내려가면서 잠이 들 때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깊은 수면을 유도한다. 수면 중 각성시간도 줄었다. 밤 사이에 깨어 있던 시간 은 32분 28초로 여름 대비 21.6% 감소했다. 깊은 수면 단계가 늘어나며 중간에 깨는 횟수가 줄고, 수면효율과 전반적인 휴식·회복 효과가 커졌다.

이번 리포트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에이슬립의 AI 수면 측정 기술로 수집된 24만6934명의 방대한 수면 데이터(누적 1607만 8711시간)를 토대로 작성됐다.

에이슬립의 인공지능(AI) 수면 측정 기술은 특별한 센서나 착용 기기 없이도 휴대폰 마이크를 통해 수면 상태를 자동 측정해 준다. 수면 관리 앱 '슬립루틴' 뿐만 아니라

국내최초 무호흡증 선별 처방 의료기기 ‘앱노트랙’도 보유하고 있다.에이슬립의 수면관리 솔루션은 SK텔레콤의 AI 음성비서 ‘에이닷’, 삼성생명 건강관리 앱 ‘더헬스’, 경동나비엔의 ‘숙면매트’ 외에도 스마트 침대,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에 도입돼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자신의 수면 데이터를 확인하고, 스스로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에이슬립의 목표”라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수면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이번 리포트를 발행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다양한 수면 인사이트와 이슈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수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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