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전문가협회(IPAK·회장 배성환)는 12일 서울 삼정호텔 아도니스룸에서 '3월 정기조찬회'를 갖고 회원사간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에선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가 '인공지능(A)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AI가 인간의 인식, 판단, 추론, 문제해결, 그 결과로서의 언어나 행동지령, 더 나아가서는 학습기능과 같은 인간의 두뇌 작용을 이해하는 것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 분야로 발전해 왔다”면서 “핵심은 이미지, 텍스트 등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구글의 알파고, 미국의 오픈AI, 중국의 딥시크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AI가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상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환각효과(할루시네이션), 적대적 공격 등의 그림자가 있다”면서 “또 다른 도약의 단계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AI 분야에서 한국에도 기회가 있다”면서 “전문가에 대한 처우 개선은 물론 연구 노력과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연사로 나선 김종인 한국금거래소 총괄사장은 '금값 전망과 스마트한 금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사장은 ”최근 러시아-우쿠라이나전쟁과 이슬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국제 금값이 3개월새 50%가량 올랐다“면서 ”당분간 관련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적어 금값이 온스당 최대 3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 금값이 2950달러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배성환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뉴엔AI 대표)은 “금과 가상화폐처럼 친근하지만 친숙하지 않는 혁신적인 기술이 맞닿은 사회에 우리가 살고있다”면서 “AI와 IT기술이 우리 사회에 이롭게 선한 영향력을 뿌리내릴 수 있도록 회원들께 공유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