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단식 희망 보여준 유태빈 "다음에 또 이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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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준결승. 한국 유태빈이 싱가포르 로킨유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꼭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세계랭킹 46위 유태빈(22·김천시청)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며 목표를 밝혔을 때만 해도, 이는 신예의 패기 넘치는 출사표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파죽지세는 아시아 배드민턴계를 뒤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유태빈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로킨유(싱가포르)에게 1대 2로 석패했습니다. 이로써 유태빈은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박성환 동메달) 이후 16년 만입니다. 유태빈은 "국가대표 선수로서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적어냈었다"며 "충분히 결승도 갈 수 있었는데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고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이어 "그제와 어제 체력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스피드를 끌어올려 승부하려 했는데, 전략이 잘 통하지 않았다"며 "그러다 보니 3게임에서 체력적으로 밀렸던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습니다. 비등하게 맞서고도 아쉽게 결승행이 좌절됐으나, 유태빈이 이번 대회에서 남긴 발자취는 눈부십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급 이상의 국제대회 경험조차 전무했던 그는 생애 처음 나선 대형 종합 대회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16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이자 현 4위인 중국의 간판 스위치를 2대 0으로 완파하더니, 8강전에서는 세계 7위 나라오카 고다이(일본)를 상대로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연출했습니다. 비결은 흔들림 없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유태빈은 "톱랭커들과 실제로 붙어보니 당연히 다들 잘하지만,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며 "충분히 더 노력하면 다음에는 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아직 원석에 가깝지만 186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강력한 스매시를 앞세워 세계적인 강호들을 꽁꽁 묶으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유태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배드민턴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던 남자 단식의 새로운 희망으로 확실하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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