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넘어선 도전…춘천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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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국 180명 참가…랭킹 포인트 부여·G4 등급 국제대회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11일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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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시에 따르면 이날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경기장에서 문화축제의 한 행사로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가 개막했다.

올해 대회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180명의 선수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지정한 G4 등급 대회로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에 중요한 국제랭킹 포인트 40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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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겨루기는 선수의 신체 기능에 따라 구분돼 경쟁이 이뤄진다.

한 경기는 총 3라운드(각 2분)로 진행되며 보호대에 장착된 전자 감지 시스템을 통해 점수가 자동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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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머리를 제외한 몸통만 허용되며 일반 발차기, 회전 기술, 스핀킥 등에 따라 차등 점수가 부여된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단순한 기술 대결을 넘어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장면들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팔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선수들은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발차기 연습에 집중하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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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수의 뜨거운 도전에 관중의 열렬한 응원이 더해져 태권도의 포용성과 무한 가능성을 증명하는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경기에는 강원특별자치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 춘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 호반장애인작업장, 춘천시장애인체육회 등 장애인 단체와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 회장단이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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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전경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동한 시장(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이 뜻깊은 도전에 함께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13일 폐막하며, 이어 15일부터는 국제태권도오픈대회가 열린다.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1일 16시2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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