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연속 흥행에도 멈추지 않고 하반기에 최소 6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에 대해선 지식재산권(IP), 장르, 플랫폼 3박자가 다양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 △킹 오브 파이터 AFK △뱀피르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Origin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 등 6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또 다른 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와 '프로젝트 이블베인'을 연달아 깜짝 공개한 후 글로벌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미주와 유럽 등 웨스턴 권역에 먼저 출시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국내 출시 일정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신작 라인업 특징은 내외부의 IP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외부 IP 의존도는 넷마블의 아킬레스건이었다. 그간 일각에선 넷마블의 외부 IP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제기해왔으나, 올 상반기 출시된 자체 IP 게임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연달아 성공하며 우려를 종식했다.
현재 공개된 신작 중에서도 '몬길: STAR DIVE', '스톤에이지: 펫월드', '뱀피르'가 넷마블의 자체 IP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 등 이미 성공 사례가 있는 외부 대형 IP 신작도 준비 중에 있다.
게임 장르도 다양하다. '뱀피르' '프로젝트 SOL'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마니아층을 겨냥했다면,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액션 RPG ‘몬길: STAR DIVE’는 '서브컬처 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최근 PC·콘솔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협동 액션 장르 신작이다.
모바일 게임 강자인 넷마블이 다양한 플랫폼 신작을 준비하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넷마블 게임 중 최초로 PC·모바일·콘솔 3개 플랫폼 동시 출시 예정이며,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는 PC·콘솔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장르 다양화, IP 포트폴리오 균형, 멀티 플랫폼 전략을 통해 국내외 게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며 "다양한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