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를 대표하는 우승 팀이 모두 출전해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대결하는 최초의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가 오는 10일 롤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5 First Stand Tournament(이하 퍼스트 스탠드)’를 진행한다.
‘퍼스트 스탠드’는 2025년 들어 새롭게 개편된 리그 진행 방식에 따라 마무리된 각 지역 킥오프 대회 우승 팀들이 모두 출전하는 새로운 국제 대회다.
LCK에서는 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LCK CUP(LCK컵)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에서 T1과 젠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으로 향했고 다시 한번 젠지와 대결을 벌여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해 초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국 LPL 대표인 TOP Esports(탑 이스포츠)를 비롯해 유럽/중동/아프리카 LEC 대표 Karmine Corp.(카르민 코프), 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 LTA 대표 Team Liquid(팀 리퀴드), 아시아-태평양 LCP 대표 CTBC Flying Oyster(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퍼스트 스탠드는 오는 10일 팀 리퀴드와 카르민 코프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LCK 대표 한화생명e스포츠는 10일 2번째 경기에 나서며 탑 이스포츠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11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12일 CTBC 플라잉 오이스터, 13일 카르민 코프, 14일 팀 리퀴드와 대결한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 최하위에 머문 한 팀은 탈락하며 4개 팀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 첫날인 오는 15일 승리한 2개 팀은 16일 결승전에서 퍼스트 스탠드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퍼스트 스탠드의 총 상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5000만 원)이며 우승팀에게는 30만 달러(한화 약 4억 3600만 원)이 주어진다.
우승팀을 배출한 지역에게는 오는 7월에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본선 직행권이라는 특전이 제공된다.
‘퍼스트 스탠드’는 LoL 이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되는 국제 대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선 세트에 사용된 챔피언들이 이후 세트에 금지되는 챔피언 선택 방식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LCK CL에 이어 LCK컵에도 적용됐으며 각 지역 킥오프 대회에도 반영되어 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인해 팀들은 세트 별로 다양한 챔피언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각양각색의 조합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지역마다 선호하는 챔피언과 조합에 차이를 보일 뿐만 아니라 25.05 패치 버전의 공격로 교체 방지책까지 적용되는 만큼 좀 더 다양한 챔피언들이 기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