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달 만에 홈 경기, 비 때문에 17일 더블헤더로 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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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울산 문수야구장 앞에 16일 NC 구단 버스가 서 있다. 2025.5.16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첫 울산 홈 경기가 비 때문에 취소됐다.
NC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낮부터 조금씩 내린 비의 양이 경기 시작이 임박하면서 더 많아져 결국 17일 더블헤더로 조정됐다.
3월 말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이후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NC는 지난 8일 울산 문수야구장을 이번 시즌 대체 홈구장으로 선정하고 이날 첫 울산 홈 경기를 준비해왔다.
문수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이지만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NC가 임시로 이번 시즌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NC는 이날 경기에 김두겸 울산시장을 시구자로 선정하는 등 첫 울산 홈 경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일단 17일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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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6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NC 선수들이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5.5.16 yongtae@yna.co.kr
울산에서는 지난해 10월 KBO가 가을철 리그를 진행했고, 2018년에는 올스타전도 개최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울산시와 KBO가 울산을 야구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2027년까지 현재 1만2천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문수야구장 관람석을 6천석 증설하고 유스호스텔도 건립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장 내 인조 잔디도 새로 깔았으며 경기장 내 매표소와 더그아웃에도 NC 구단 로고를 설치하는 등 프로야구 경기 진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됐다.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지는 않았으나 17일 기상 상태가 좋아지면 팬들도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원정을 온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울산에 야구팬분들도 많은데,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울산 경기 개최는) 좋은 것 같다"며 "경기장 위치도 좋은 편이라 팬 분들을 위한 환경이 조금 더 개선되면 (프로야구 경기를 하기에) 좋은 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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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동찬]
NC 구단 관계자는 "식음료 업체가 (울산 문수야구장에) 추가로 입점한 것은 없고, 기존 울산시와 계약한 업체들이 운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NC는 울산에서 6월 말까지 홈 경기를 치르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연고지인 경남 창원으로 복귀는 창원NC파크의 경기장 정비 상황에 따라 6월 이전으로 당겨질 수도 있고, 그보다 더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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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동찬]
email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6일 17시5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