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와 축구협회의 잇따른 황당 행정에 K리그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 경기부터 파행 가능성이 불거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광주가 외국인 선수 아산이 영입에 따른 연대 기여금 420만 원을 FIFA에 제때 송금하지 못한 겁니다.
결국 FIFA는 지난해 12월 광주에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내린 뒤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도 광주도 이 징계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광주는 징계 기간 10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해 이번 시즌을 치러왔습니다.
최근에야 징계 사실이 확인되면서 K리그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 경기를 두고 부정 선수가 뛰면 안 된다는 원칙론과, 고의성이 없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맞섭니다.
뒤늦게 검토에 들어간 축구협회는 아직도 일요일(18일) 경기에 대한 지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