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이정용의 전역 신고…"우승 요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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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로 돌아온 이정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이정용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예비역 병장' 이정용(29·LG 트윈스)의 새로운 목표는 '우승 요정이 되는 것'이다.

2023년 프로야구 LG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던 이정용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이정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생활을 한 이정용은 전역하자마자 1군에 합류했다.

그는 "2023년에 팀이 우승하는 걸 보고 입대했다. 지난해 LG는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며 "올해 내가 우승 요정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정용은 2023년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올렸다.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염 감독은 시즌 초부터 "이정용이 합류하면 마운드 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

이정용은 "감독님께서 인터뷰에서 자주 나를 언급하셨다. 부담됐다"고 웃으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팀에 복귀했으니, 열심히 잘 던지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군 생활을 하면 휴식 시간에 할 일이 없지 않나. 쉬는 날에도 열심히 훈련했다"며 "체중은 그대로인데 예전에 입던 옷이 작게 느껴진다. 몸은 잘 만들었다. 좋은 공을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용은 상무 소속으로 올해 KBO 퓨처스(2군)리그에서 11경기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올렸다.

우선 염 감독은 이정용에게 '중요할 때 1이닝'을 맡길 생각이다.

이정용은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며 '큰 경기를 치르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8일 16시5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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