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소노 이정현, 생애 첫 정규리그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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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를 수상한 고양 소노 이정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농구 소노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에이스' 이정현이 데뷔 5년 차에 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섰습니다.

이정현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습니다.

기자단 총 유효 투표 117표 중 이정현은 106표를 받아 처음으로 리그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위 득표수는 7표(LG 유기상)일 정도로 이정현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1999년생으로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고양 오리온의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해 5번째 시즌을 보낸 이정현은 정규리그 49경기에 출전해 평균 18.6점을 넣어 국내 선수 1위(전체 5위)에 올랐습니다.

어시스트 평균 5.2개, 리바운드 평균 2.6개를 곁들인 그를 앞세워 소노는 시즌 막바지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2023년 현재 이름으로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습니다.

이정현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면서 "선수들을 믿어주시고 PO로 이끌어 주신 손창환 감독님과 코치님들, 트레이너 파트와 사무국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장 (정)희재 형을 비롯해 함께 뛰어준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 설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팬 '위너스' 분들도 많이 생각나는데, 지치고 힘들 때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PO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국 선수 MVP는 정규리그 우승팀 LG의 '기둥' 아셈 마레이에게 돌아갔습니다.

마레이는 97표를 획득해 리그 '득점왕'인 SK의 자밀 워니(20표)를 따돌리고 KBL 데뷔 5시즌 만에 처음으로 최고 외국인 선수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마레이는 평균 16.4점, 1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2.1스틸로 골 밑을 든든히 지키며 LG 수비 농구의 핵심으로 활약해 우승 주역으로 빛났습니다.

특히 리바운드와 스틸은 리그 전체 1위에 오른 그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수비상도 거머쥐었습니다.

마레이는 "외국 선수 MVP를 받은 것은 제게 무척 큰 의미가 있다.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구단 프런트와 감독·코치님, 팀 동료들, '세바라기'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집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신인상은 소노의 2년 차 아시아 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가 차지했다.

15.3점, 6.5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한 켐바오는 유효 투표 117표 중 105표를 받았습니다.

12년 만에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한 조상현 감독은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조 감독은 98표를 따내 정규리그 2위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13표)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조 감독은 "걱정과 화가 많은 감독을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잘 보필해준 코치진과 스태프, 프런트 식구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세바라기 팬분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텐데 또한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내·외 선수 MVP에게는 각 상금 1,000만원, 신인선수상과 감독상에는 500만 원이 수여됐습니다.

시즌 베스트5로는 이정현과 마레이, 워니, 이선 알바노(DB), 안영준(SK)이 선정됐습니다.

SK의 신인 에디 다니엘이 데뷔 시즌에 식스맨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고, 울산 현대모비스의 서명진은 기량발전상을 받았습니다.

서명진은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트로피도 가져갔습니다.

KCC의 스타 허웅은 인기상 최다 수상 기록을 7회로 늘렸습니다.

시즌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 선수에 돌아가는 '플레이 오브 더 시즌'은 알바노에게 돌아갔습니다.

알바노는 지난해 12월 11일 SK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이끄는 종료 1.1초 전 버저비터로 주인공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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