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현대모비스 잡고 4강 PO 먼저 1승…마레이 2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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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LG 감독, 조동현 감독과 쌍둥이 지략대결서 기선제압

이미지 확대 자신감 보이는 LG 마레이

자신감 보이는 LG 마레이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1차전 경기. LG 아셈 마레이가 4Q 연속 득점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5.4.24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PO) 첫판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홈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67-64로 이겼다.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LG는 이날 승리로 준우승한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비율은 77.8%에 달한다.

LG 조상현 감독은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의 '쌍둥이 지략 대결'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이들이 PO 무대에서 맞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PO 3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미지 확대 PO 1차전서 만난 쌍둥이 감독

PO 1차전서 만난 쌍둥이 감독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1차전 경기. 2Q 울산 조동현(오른쪽)감독과 창원 조상현 감독. 2025.4.24 image@yna.co.kr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6강 PO에서 안양 정관장에 패배 없이 3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1쿼터는 6강 PO를 치르고 올라온 현대모비스가 보름 넘게 실전을 치르지 않아 경기 감각이 저하된 LG를 압도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게이지 프림이 12점을 몰아친 현대모비스는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각 2득점에 그친 LG에 22-11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야 득점포가 달궈진 LG는 27-32로 뒤진 채 맞은 3쿼터 초반 정인덕의 3점과 마레이의 팁인 득점으로 34-3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분여에 유기상이 좌중간에서 던진 3점이 림을 가르면서 37-34,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쿼터 막판 이대헌의 연속 5득점으로 48-47로 다시 앞서나가며 4쿼터를 맞이했다.

치열했던 시소게임을 끝낸 건 마레이였다.

마레이는 5분여에 호쾌한 원 핸드 덩크를 꽂아 LG가 56-53으로 앞서나가게 했다.

이어 4분여에는 타마요의 어시스트를 받아 레이업으로 득점해 58-53, 5점 차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가 2점 차까지 따라온 50여초에도 마레이가 상대 둘을 유려한 몸놀림으로 제치고 원 핸드 덩크를 꽂았다.

현대모비스는 20초를 남기고 김국찬이 2점 차를 만드는 3점을 꽂았으나 후속 득점을 내지 못했다.

마레이는 27점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8점씩을 올린 양준석과 정인덕의 활약도 빛났다.

수비에 능한 정인덕은 이날 현대모비스 이우석을 잘 막았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4일 21시0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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