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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이 "타율 2할 됐다고 주위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휘집은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5회 LG 선발 최채흥으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린 김휘집은 시즌 9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NC가 3-0으로 승리, 김휘집의 솔로 홈런은 결승포가 됐다.
김휘집은 "2사여서 조금 편하게 들어갔는데 맞을 때 힘이 실린 느낌이 나서 넘어가겠다 싶었다"며 "홈런은 운도 좀 따라야 하는데 연습한 것이 잘 나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그의 시즌 타율은 이날 경기 전까지 0.195였고, 이날 2안타를 때리면서 0.201이 됐다.
그는 "그저께 타율 2할이 됐다고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며 "어제 5타수 무안타여서 다시 1할대가 됐다가 오늘 안타 2개를 쳐야 다시 2할이 된다고 알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휘집은 "사실 그런 생각을 하면 못 치는데 오늘은 조금 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하루에 하나씩 치자는 마음으로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홈런 16개, 타율 0.258을 기록한 김휘집은 "작년에도 전반기 끝났을 때 타율은 0.220 정도였다"고도 말했다.
이어 김휘집은 "시즌 시작 전에 잡은 목표에 (타율이) 한참 못 미치는데,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면 또 좋은 성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과정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휘집은 8회 1사 1루 수비에서 LG 김현수의 파울 플라이를 잡는 과정에서 몸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부상 위험이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경기 흐름 상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못 잡아서 너무 아쉬웠다"고 승리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17일 시즌 8호 홈런에 이어 이번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담장 밖으로 보낸 김휘집은 "오늘 이긴 것은 (신)민혁이 형이 잘 던져줘서 가능했고, 저는 양념 정도 친 것"이라며 승리의 공을 신민혁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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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9일 22시0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