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6강 PO서 3연승으로 DB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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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주 DB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KCC 최준용이 허훈의 3점 슛 성공에 손가락 세 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프로농구 '슈퍼 팀' 부산 KCC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4강 PO 마지막 한자리를 가져갔습니다.

KCC는 어제(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98-89로 물리쳤습니다.

13일과 15일 원주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홈 팬에게도 승리를 안긴 KCC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7번째 4강 PO에 올랐습니다.

2년 전 5위로 '봄 농구'를 시작해 우승까지 달성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던 KC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6위로 마친 뒤 4강에 진입해 최초의 '6위 팀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KCC는 24일부터 열리는 4강 PO에서 정규리그 2위 팀 안양 정관장을 상대합니다.

23일 시작하는 다른 4강 PO 대진은 창원 LG-고양 소노로 확정된 바 있습니다.

DB는 정규리그 3위로 PO에 올랐으나 '슈퍼팀' KCC의 벽에 막히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역대 6강 PO 중 3위 팀과 6위 팀의 대결에서 3위 팀이 진 건 이전까지 28회 중 4차례에 불과했습니다.

1쿼터부터 KCC 55%, DB가 50%의 야투 성공률을 나타내며 '화력전'이 벌어진 가운데 DB가 외곽포 7방을 앞세워 29-27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용우가 3점 슛 3개, 이선 알바노와 박인웅이 2개씩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고, KCC에선 최준용이 11점을 책임져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2쿼터엔 KCC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27-34에서 최준용의 3점 슛을 시작으로 9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허웅과 숀 롱의 외곽포가 곁들여지며 53-49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 초반 DB는 55-55를 비롯해 세 차례 동점을 만들었으나 그때마다 KCC는 롱의 득점으로 균형을 깨며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59-59부터는 KCC가 허훈의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내리 쓸어 담아 3쿼터 3분 55초를 남기고 69-59로 도망가 흐름이 크게 기울었습니다.

3쿼터 종료 1분 20여 초 전엔 드완 에르난데스가 스틸에 이어 호쾌한 덩크를 꽂으며 74-62를 만들어 사직체육관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한때 15점 차까지 밀렸던 DB는 4쿼터 초반 정효근과 이용우의 3점 슛이 다시 터지기 시작하며 72-78로 쫓아갔고, 10점 안팎 격차의 추격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을 다잡은 KCC는 4쿼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최준용의 덩크로 92-7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최준용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2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고, 롱이 17점 10리바운드, 허훈이 17점 6어시스트로 동반 활약했습니다.

송교창이 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허웅도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해 KCC의 '호화 라인업'이 빛을 발했습니다.

DB에서는 엘런슨이 21점, 알바노가 19점 9어시스트, 이용우가 17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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