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한승혁-김서현' 필승조 출격한 한화, KIA 꺾고 6연승(종합)

NC 김형준 역전 3점포 '쾅'…15안타 두산, 이틀 연속 삼성 격파

kt 안현민, 또 역전 투런포 폭발…LG 문보경, 만루포·3점포 '쾅·쾅'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리그 최강의 '필승조'를 앞세워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코디 폰세-한승혁-김서현이 계투를 펼치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6연승을 거둔 한화는 단독 2위를 지키며 선두 LG 트윈스를 1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제임스 네일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KIA는 2회말 실책으로 살아 나간 최형우가 폭투로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한화는 6회초 이진영이 행운의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인호는 내야안타로 득점해 1-1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3-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선발 폰세가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수확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8회 등판한 한승혁은 친정팀을 상대로 홀드를 챙겼고 마무리 김서현은 시즌 10세이브(1패)째를 올려 구원 공동 선두가 됐다.

KIA 선발 네일은 7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빈손으로 돌아섰다.

부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김형준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9-6으로 물리쳤다.

NC는 3회초 권희동이 투런홈런, 김주원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고 4회에는 김한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2개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만회한 롯데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6-4로 역전했다.

하지만 NC는 6회초 1점을 만회한 뒤 7회초 김형준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8-6으로 재역전했다.

8회에는 김주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에서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1-6으로 대파했다.

두산은 1회초 제이크 케이브가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양석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3루타가 이어지며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윤정빈의 희생플라이와 르윈 디아즈의 투런홈런으로 3-4로 추격했다.

두산은 2회초에도 양의지의 2루타 등 3안타로 2점을 추가했으나 삼성은 3회말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날려 4-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이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8-4로 달아났다.

5회에도 2점을 보탠 두산은 7회초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신예 거포 안현민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꺾었다.

kt는 4회말 2사 1루에서 천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안현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6회초 2사 1,2루에서 송성문과 루벤 카디네스, 최주환, 야시엘 푸이그가 4연속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역은 안현민이었다.

7회말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에 이어 타석에 나선 안현민은 키움 5번째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5-4로 다시 뒤집었다.

재역전에 성공한 kt는 8회 손도연, 9회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4번타자 안현민은 3안타 2안타 4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지난 4월 30일 1군에 올라온 안현민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단숨에 kt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2-4로 격파했다.

SSG는 1회초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497번째인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LG는 1회말 SSG 선발 박종훈이 제구 난조를 보이자 문보경이 만루홈런, 박동원은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5-1로 뒤집었다.

LG는 5회말에도 상대 실책 속에 볼넷 4개와 2안타로 4점을 뽑아 9-1로 달아났다.

SSG는 6회초 최정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LG는 8회말 문보경이 통렬한 석 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승부를 갈랐다.

문보경은 만루홈런과 3점홈런을 터뜨리며 혼자 7타점을 뽑았고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은 6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5/04 17:44 송고 2025년05월04일 17시4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