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산업현장 특화 '피지컬 AI' 개발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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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AI 연구원들이 판교사옥 광학실험실에서 코일 상하차 현장의 빛, 거리 등 물리 환경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제공]포스코DX AI 연구원들이 판교사옥 광학실험실에서 코일 상하차 현장의 빛, 거리 등 물리 환경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제공]

포스코DX가 물리시스템을 제어해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AI)인 '피지컬 AI' 개발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이 체계는 산업 현장에 사용되는 설비와 센서 등에 특화됐다. 실제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조건과 유사한 가상 공간을 구현,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비의 최적 움직임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안전, 보안상 이유로 현장 데이터를 획득하거나 AI 모델을 테스트하기 어려웠던 어려움을 해소했다.

포스코DX는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 구현을 위해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아이작 심'을 채택했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여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포크소DX는 최근 판교 사옥에 피지컬 AI 고도화를 전문 광학실험실도 구축했다. 이 실험실은 실제 현장과 유사한 빛, 온도, 움직임 등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AI 시뮬레이션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센서의 반응과 사양에 따른 정밀도 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검증한 센서 데이터는 AI 시뮬레이션에 반영해 가상과 실제 현장 간 격차를 최소화한다.

포스코DX는 이를 바탕으로 크기와 포장 형태가 제각기 다른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트레일러로 운반하는 코일 제품을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시운전까지 수행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개발센터장은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등 물리적 개발 방법론을 활용한 '피지컬 AI' 고도화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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