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 만에 400만장 판매 “전 세계가 붉며든다”
국산 게임 중 이례적인 판매 속도…500만 여부 관심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의 전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시가총액 5조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초기의 엇갈린 평가를 딛고 출시 2주 만에 400만 장을 판매하며 국산 게임 중 가장 빠른 수준의 판매 속도를 기록 중이다. 출시 전 시장이 예측한 연간 판매량 500만 장 돌파도 시간 문제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1일 펄어비스는 장중 7만74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달 20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된 신작 ‘붉은사막’이 약 2주 만에 400만 장을 팔았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4% 이상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4조65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붉은사막’의 성과는 국산 게임으로는 이례적이다. 주요 국산 게임들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국산 게임 중 누적 판매량 7500만 장 이상을 기록한 국산 게임 최고 흥행작 ‘PUBG: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출시 9주 만에 300만 장을 달성했다. 평단과 이용자 평가 모두 호평을 받았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얼리액세스 시작 이후 약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야 300만 장을 넘겼다.
또 한국 싱글 플레이 액션 게임 흥행작으로 꼽히는 ‘P의 거짓’은 300만 장 판매에 약 1년 9개월, 역시 전 세계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스텔라 블레이드’도 300만 장 판매에 1년 2개월이 걸렸다. 두 게임의 경우 각각 엑스박스 게임패스 입점과 플레이스테이션5 기간 독점 등의 초기 판매량 집계에 불리했던 요인이 있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붉은사막’의 판매 속도는 매우 빠른 편에 속한다.
이외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가 12일 만에 400만 장을 판매하기도 했으나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특성상 한국산 게임으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편이다.
이에 증권가의 펄어비스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월 10일 제시한 목표주가 6만2000원에서 대폭 올려잡은 수치다. ‘붉은사막’의 누적 판매량도 1분기 기준 450만 장, 2분기 기준 850만 장으로 추정했다. 지난 주말 조작감 관련 패치 이후 중국 내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게이머들이 자발적으로 숏폼 콘텐츠를 생산하는 바이럴에 힘입어 지난 주말 2주차임에도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동기간 중국은 비교적 조용했다”라며 “그러나 지난 주말 조작감 패치가 이루어지며 중국 틱톡인 ‘더우인’에서 반응이 포착되기 시작했고 숏츠 바이럴을 타며 게임 매출 순위는 3위까지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4일부터 6일은 중국 청명절 연휴로 일반적으로 숏츠가 구매로 전환되기까지 2~3일 소요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빠르면 오는 주말 효과가 포착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분기 중국 판매량을 200만 장 신규 가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DS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0시간에 가까운 직접 체험과 이용자 지표 등을 고려해 ‘붉은사막’의 연간 예상 판매량도 600만 장에서 800만 장으로 상향했다. 기존 리포트 내용을 업데이트하며 27년과 28년의 이익 급감 가능성을 고려해도 ‘붉은사막’이 메가히트 IP로 발돋움한다면 밸류에이션 상향이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DS투자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을 매출액 9674억원, 영업이익 4536억원으로 상향한다”라며 “게임이 가진 잠재력을 고려하면 아쉬운 지점도 많으나 PUBG 이후 최고의 국내 상장사 성공이라고 판단하고 전반적인 게임주 리레이팅을 이끌 이슈로 분석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붉은사막’이 첫달 판매량 500만 장 판매에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500만 장 판매는 시장에서 예측한 올해 ‘붉은사막’의 예상 판매량 300만~500만 장의 상단에 해당한다. 현재 펄어비스는 출시 이후 두 차례의 큰 규모의 개선 패치를 적용하며 이용자 평가를 높여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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