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파워도 세계 1위…첫날 버디쇼에 티켓 1.6억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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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 2라운드 12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가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 2라운드 12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티켓 파워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총상금 99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칠 때 약 1억6000만원의 티켓이 판매됐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2일(현지시간)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CJ그룹에 따르면 하루 전 셰플러가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1타 단독 선두로 마칠 때 티켓 판매량이 급증했다. 1라운드가 진행 중일 때 티켓 판매 금액이 약 1억6000만원이다.

댈러스에서 자라 지금도 댈러스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셰플러는 올해로 여섯 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작년엔 첫 아들 출산 일정이 겹쳐 출전 신청을 취소했다. 이번 대회에 2년 만에 출전한 셰플러는 PGA투어가 대회 직전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30)와 임성재(27)가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셰플러의 출전으로 대회는 첫날부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CJ그룹에 따르면 전년도 1라운드 관중은 3만90명이었는데, 올해는 3만8000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아울러 굿즈 등 머천다이즈 판매 비율도 지난해와 비교해 35% 상승했고, 유로 주차 구매도 21% 증가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전반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날 경기는 아침부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오전 9시46분 경기가 중단됐다. 6시간 뒤인 오후 4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셰플러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매키니=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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