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1위 신네르, 팔꿈치 정밀 검진…연습에도 차질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팔꿈치 부상 악재를 만났다.

AP통신은 9일 "신네르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자기공명영상(MRI) 검진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네르는 현지 날짜로 7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 경기 1세트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그는 팔꿈치 부상 여파 때문인지 1, 2세트를 연달아 디미트로프에게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디미트로프가 가슴 근육 이상으로 기권한 덕에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으로 보면 16강에서 탈락했더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AP통신은 "신네르가 9일 준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MRI 검사도 받았는데 아직 결과가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신네르의 코치 대런 케이힐은 "실내 코트에서 공 감각을 느끼기 위해 20∼30분 정도 가볍게 훈련했다"며 "아마 (신네르의 몸 상태는)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네르는 9일 벤 셸턴(10위·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기면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플라비오 코볼리(24위·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신네르는 윔블던에서는 2023년 4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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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7/09 09:31 송고 2025년07월09일 09시3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