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 中 전승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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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부편집장이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은 북한을 포기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칼럼을 썼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였다. 당시 갓 집권한 시진핑의 중국은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도 핵으로 난리를 치자 북 정권에 염증을 내는 분위기였다. 그해 12월 김정은이 친중파로 알려진 고모부 장성택을 잔인하게 처형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중국 지도부는 물론 일반 중국인도 ‘김씨 정권’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중국 인터넷에선 김정은을 ‘진싼팡(金三胖·김씨 세 번째 뚱보)’이라고 대놓고 비하했다. 2014년 시진핑이 현직 주석으론 처음으로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기도 했다. 2015년 중국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전승절 70주년 참석을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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