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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코엔 윈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일시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의 호투와 홈런 두 방으로 7타점을 올린 4번 타자 문보경의 맹활약 속에 SSG 랜더스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를 12-4로 완파했다.
전날(3일) 5연패 늪에서 벗어난 LG는 이날 2연승에 성공했다.
KBO 데뷔전을 치른 윈은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챙겼다.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문보경은 1회말 역전 결승 만루포를 치고, 8회에는 쐐기 3점포를 날렸다. 실점을 막는 호수비도 펼쳤다.
선취점은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SSG)의 배트에서 나왔다.
최정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윈의 시속 127㎞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호이자, 통산 497홈런을 친 최정은 KBO리그 최초 500홈런 고지 점령에 홈런 3개만을 남겨뒀다.
LG는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홍창기의 볼넷, 문성주의 좌전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SSG 선발 박종훈의 시속 117㎞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문보경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다.
다음 타자 박동원도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LG는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SSG는 4회 1사 2, 3루에서 라이언 맥브룸의 강한 타구를 LG 3루수 문보경이 몸을 날리며 잡아내, 득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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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1, 2루 LG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4.15 hwayoung7@yna.co.kr
LG는 5회말에 4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박동원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1루수 미트를 맞고 2루수 쪽으로 굴절되는 안타를 쳐 점수를 추가했다.
3루 주자 문성주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역동작으로 공을 잡은 SSG 2루수 정준재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해 2루 주자 김현수마저 득점했다.
오스틴 딘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박해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LG는 9-1로 달아났다.
SSG는 6회초 1사 3루에서 터진 최정의 중전 적시타, 한유섬의 1루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나온 맥브룸의 유격수 앞 땅볼로 총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문보경의 3점포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문보경은 이날 4타수 2안타 7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7타점은 문보경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LG가 허벅지 부상을 당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윈은 최고 시속 147㎞ 직구(48개)와 포크볼(28개), 커브(11개)를 섞어 던지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KBO 1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4일 16시46분 송고